설립 취지문

1945년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현대화와 서구화의 열풍 속에서 서구의 산업문명을 배웠다. 21세기 오늘날은 이제 맹목적인 서구화를 지양하고, 동양의 전통 사상과 문화를 반추하여, 동양과 서양의 사상과 문화의 정수를 묘합하여 새로운 사상과 문화를 창출할 시기가 되었다.

동양의 전통 사상과 문화를 흔히 유교와 불교 및 도교로 분류한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 사상과 문화는 유교와 불교 및 선도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중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 유교와 불교의 학술 연구는 그래도 활발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하여 한민족의 정체성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선도의 학술 연구는 너무나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도교와 선도의 사상과 문화를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학회에는 한국도가철학회와 한국도교학회 및 한국도교문화학회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학회 활동만으로는 자료의 수집 정리 및 연구에 한계가 있다고 여긴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신명’에서 찾고자 하여 ‘신명문화연구소’라는 임의 단체를 새로 만들고, 자료의 수집 정리와 연구 및 강독회 등의 활동을 펼치면서 2009년 7월 <신명문화연구> 제1집을 발간했으며, 10월에는 위의 도교와 선도 관련 3개 학회 및 뜻을 함께하는 여러 단체들과 공동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제1차 선&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11년 7월 <신명문화연구> 제2집을 발간했으며, 2014년 1월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에서 위의 도교와 선도 관련 3개 학회와 공동으로 ‘제1차 신명문화 학술 포럼’을 개최했고, 7월 <신명문화연구>제3집을 발간했다.

이러한 학술 연구를 위한 공동 작업은 단순히 일군의 학자들의 소명감만으로 이루어 질 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의 도교와 선도 등에 관한 자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집 정리하여서 보다 면밀히 연구하고, 중국과 일본 등의 관련 학자들과 교류를 통하여 세계화를 지향하면서, 한편으로는 김시습 허균 및 영랑 등의 사선을 비롯한 영동 지역의 도교와 선도 등의 연구를 통하여 지방화의 추세에 발을 맞추어야 할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차원에서 이러한 연구 성과를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신명나는 민간생활문화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보다 많은 관련 연구자들의 공동 작업이 요구되고, 그들의 공동작업 또한 더욱 체계화되어야 하며 그러한 작업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반 물적 조건들도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

이에 ‘신명문화연구소’는 그간의 임의 학술단체에서 벗어나 “신명문화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비영리 공익법인의 자격을 갖는 공적인 학술단체로 새로 출발하여, 제반 물적, 형식적 지원 토대를 합리적으로 체계화하고, 그것을 기초로 기존의 연구역량을 더욱 배가함으로써 문화선진입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인문학 발전에 소임을 다 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산학협력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구현하고자 한다.

(사) 신명문화연구원 발기인 대표 김백현

error: Content is protected !!